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드래곤볼/마인 부우 편 (문단 편집) ==== [[미스터 사탄]] ==== [[미스터 사탄]]이 단순한 먹튀캐릭터를 넘어서서 [[마인 부우]] 편 자체의 국면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피콜로와 함께 조력자 캐릭터의 역할을 반분해 가져갔다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마인 부우편 최고의 복병으로, '''지구는 지구인이 지킨다'''는 부우 편의 메시지를 제대로 보여준 캐릭터. 부우 편의 피콜로가 종래의 해결 방식이었던 아군의 특훈과 전투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면, 미스터 사탄은 중반부터 뚱보 부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심시키며 독자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갔으며, 후반부의 최종대결에서도 결정적으로 기여하면서 조력자적 면모를 보인다. 그 캐릭터성 자체도 초창기의 크리링-[[야지로베]]로 이어졌던 면모를 계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캐릭터로서 미스터 사탄이 가지는 가장 큰 특이점은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사실상 '''전투를 승리로 이끈 최초의 지구인'''이라는 점에 있다. 그간 작 중에서 지구인은 크리링, 부르마 같은 레귤러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큰 의미 없는 존재들로 취급되어왔다. 가령 싸움이 벌어지면 지구인들은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도망다니거나 희생되기 바빴으며, 혹은 공황 묘사를 통해 지금 발동되는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파워 밸런스를 따라잡지 못하는 레귤러 캐릭터들도 마찬가지였다.] 사탄 본인의 사기 내력을 감안하더라도, 지구인 챔피언인 그를 대하는 주역들의 조롱 섞인 태도 역시, 이런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쉽게 말해 작 중의 지구인은 언제나 사이어인이라는 능력자에게 구원만 받는 수동적인 객체에 불과했다. 특히나 이 부우 편은 그동안 불편한 진실마냥 설렁설렁 넘어갔던 그 부분을 정면으로 표현하면서, 전사들이 악당에 맞서 지켜줄 수 없는 상황의 지구인들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가장 노골적으로 보여주었다. 부우 편의 미스터 사탄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지구인이었고, 그의 활약은 사탄 본인을 포함해 그토록 무력하던 지구인들을 일거에 악당을 쓰러뜨린 주역으로 탈바꿈시켰다.[* 물론 굳이 따지자면 설령 사탄의 설득이 없어서 지구인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아 원기옥을 포기하더라도 마인부우를 쓰러뜨릴 대책은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긴 했다. 드래곤볼의 소원도 아직 한개가 남아있는 상황이였으니까. 오반과 오천크스를 계왕신계로 워프시켜 전세를 뒤집는다든지...마인부우를 봉인하는 주문이 뭔지 신룡에게 물어본다든지...물론 그랬다면 지구인의 손으로 지구를 지킨다는 본질과는 한참 멀어지겠지만.] 물론 셀 편까지는 미스터 사탄도 무력한 지구인의 범주에 속했다. 그의 역할은 과거 프리저 편의 크리링처럼, 어디까지나 능력자들의 각성을 돕는 '촉매'로 기능했을 뿐이고, 그렇게 각성한 능력자들의 힘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부우 편의 미스터 사탄은 그런 능력자들조차 속수무책이었던 상황을 자신의 힘으로 바꿈으로써 능력자들에게 구원 받는 지구인이 아니라, '''능력자들마저 구원한 지구인'''으로 활약했다는 점에 큰 차이가 있다. 그 활약이 크리링이나 천진반 같은 초인적인 능력을 통해서가 아니라 미스터 사탄 본연의 인기와 배짱이라는, 어디까지나 지구인의 본질을 벗어나지 않은 능력을 통해서 이룬 쾌거였다는 점은 이 캐릭터의 의미를 한층 깊게 만들어준다. 거기에 이전까지 단순히 배틀물로 '''전투'''에만 초점이 맞춰진 드래곤볼에서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적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며 잠사나마 분위기를 색다르게 반전시켰다는 것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이 당시에 악당 2인조의 병크만 없었더라면 그냥 사탄의 설득 이후 드래곤볼만 모아서 소원을 이루는 형태로 부우전이 마무리 됐음이 분명했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고 새로운 전환점으로 바뀌긴 했어도 이후 슈퍼 부우에게 있어서 이 미스터 사탄의 존재로 인해 여러모로 시간 끌기[* 오천크스의 정신과 시간의 방 수련에 있어 중요한 시간벌기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나, 최종반에 미스터 부우가 등장하면서 사탄을 괴롭히지 말라는 일갈과 함께 베지터 대신 맞대결에 임하면서 손오공이 기를 모으고 초 원기옥을 끌어내기까지의 시간을 벌게 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게 되었다. 더욱이 부우를 쓰러뜨린 수단이 초원기옥임을 감안할 때 이는 비단 미스터 사탄 하나만의 성공이 아니라, '''미스터 사탄의 부름에 응답하여 힘을 보내준 모든 지구인들의 성공'''이었다. 초원기옥 계획을 입안한 베지터도, 초원기옥을 모으고 날린 손오공마저도, 이순간만큼은 지구인의 힘을 빌려 싸운 매개자에 지나지 않았고, 이를 통해 사상 최초로 지구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써 지구를 지켜낼 수 있었으며, 그 기적의 중심에 미스터 사탄이 있었던 것이다.[* 애니판에서는 최초에 초 원기옥에 지구인들이 조력을 하지 않자 이때까지의 악역들이 비웃었으며 프리저는 아예 '''지구인 따위는 의지도 근성도 없는 존재'''라며 개무시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가짜 영웅에 불과했던 미스터 사탄이 손오공마저 인정하는 진실된 구세주로 거듭나는 이 시퀀스는 부우 편 뿐만 아니라, 드래곤볼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이후 드래곤볼은 손오공의 후계자를 손오반도, 손오천도, 그 어떤 사이어인도 아닌, 지구인 우부로 낙점하며 장대한 막을 내린다. 지구는 지구인의 힘으로 지킨다는 메시지는 그렇게 사탄에게서 우부로 이어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